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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5

프랑수와 오종의 영화 두개의 사랑 / 불안과 신경증을 가로지르는 가느다란 관능 프랑수와 오종의 영화 두개의 사랑 / 불안과 신경증을 가로지르는 가느다란 관능 영앤뷰티풀의 이사벨이 성장한듯한 클로에 / 프랑수와 오종의 영화 두개의 사랑 두개의 사랑 L'amant Double, The Double Lover, 2017 감독 : 프랑수와 오종 관람극장 : 종로 에무시네마 평점 : 3.5 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지만 선택하여 관람하는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다. 섬세하고 예민하며 관능적이며 불안하고 신경질적이다. 보통의 도덕관과 건강한 인물과는 거리가 있는 설정, 인물, 관계에 매력을 느끼고 그러한 세계를 찾는다. 내가 본 프랑수와 오종 감독의 영화는 ‘영앤뷰티풀’이 유일했다. 이사벨은 불안정하고 가족을 멀리하고 대상을 알 수 없는 반발심을 가진다. 낯선 남자들과 접촉하며 몸을 팔고 그로 인한.. 2018. 2. 27.
[영화리뷰/영화추천] 영화 댄서, 아름다운 피조물 세르게이 폴루닌 일전에 언급했듯이, 최신 관심사는 대부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생기곤 합니다. 아트나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영화 댄서에 대한 홍보 포스팅을 보고 이 영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포스터에도 댄서(세르게이 폴루닌)의 아름다움이 잘 나타납니다. 아름다운 몸, 그 중 춤추는 사람의 몸은 복잡하고 섬세하고 강합니다. 기능으로서의 운동 능력과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성과 표현력이 얽혀있습니다. 근육의 결, 시선과 표정, 손끝까지 모든 디테일이 세르게이 폴루닌이라는 무용수를 표현합니다. 보고 싶었던 영화가 생겨도 항상 보는 것은 아닙니다. 보고싶은 영화는 많고 극장에 오가는 시간, 티켓값 등 투자비용이 있어서 보고싶다 생각하던 영화 중 일부만 보게 되지요. 영화 댄서는 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찾아가 보았고, 크게 .. 2017. 6. 22.
[영화리뷰/영화추천] ‘꿈의 제인’, 꿈꾸는 자에게도 가혹한 세계, 그럼에도 위로하는 ‘제인’ "이런 개같이 불행한 인생 혼자 살아 뭐하니. 아무튼, 그래서 다같이 사는 거야." 꿈의제인 Jane, 2016 네이버 영화소개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54980&mid=34725 아트나인에서 영화 두편을 연달아 보던 날, ‘꿈의 제인’ 예고편을 우연히 보고 홀리듯 반해버렸다. 화려한 네온사인 속에서 한껏 치장한 제인과, 화장기 없이 수수한 소현이 함께 있다. 예고편에서 반복되던 낮고 여성스러운, 그리고 낯선 제인의 목소리가 귀에 박혔다. 영화는 환상적이다. ‘좋다’의 비유적 최상급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환상’이다. 중첩되고 교차한다. 끔찍하게 위로하다, 일부러 상처 입힌다. 꿈처럼 현란하다가, 티 없이 순수해지고, 시체처.. 2017. 6. 21.
'누가 그녀들을 비난할 것인가' -영화 엘르 / 영화 추천 및 평점 *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 추천 및 영화평점 - 영화 [엘르] * 전체적인 줄거리는 포털 사이트 영화 소개글을 참고해 주세요. 엘르의 에디터인 안느(줄리엣 비노쉬)가 파리에서 매춘을 하는 2명의 여대생을 취재하는 과정이 영화의 주요 스토리며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알고 싶지 않다면 뒤로 버튼을 눌러주세요. 발랄한 여대생 샤를롯. 갈색머리에 주근깨,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의 20대다. 폴란드 출신 유학생 알리샤. 천진함과 거침없음에서 오는 섹시함이 느껴진다. 알리샤가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포스팅을 읽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했는데 거칠도 과격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돌발성, 의외성, 강렬함으로 오는 매력은 분명히 있었다. 젠틀하고 친절했던 그녀의 첫번째 고객은 기타를 치며 샹송을 불러준다. .. 2016.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