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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미식일기2

[망원동 튀김덮밥 이치젠] 무대 위에 오른 튀김과, 그를 바라보는 관객들 (장어튀김과 새우튀김이 올라간 아나고 텐동) 미식일기 업데이트 한 김에 하나 더 써봅니다. 이 날도 우래옥 평양냉면처럼 작정하고 떠난 식사길이었습니다. 인스타에서 처음 발견하고 블로그로 후기를 찾아봤던 망원동 이치젠이라는 텐동(튀김덮밥)집입니다. 주방은 완벽하게 오픈되어 있고 주방을 둘러싼 바(bar)형태의 좌석에서 손님이 요리가 만들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습니다. 바 형태라도 보통 주방을 나누는 턱을 높여서 조리대를 가려지게 하는데 이 곳은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오픈 시간은 12시였고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날이 덥고 기다릴 곳이 여의찮아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오픈 전이니 밖에서 기다리라고 칼같이 잘라서 근방을 배회했습니다. 10분쯤 있다 돌아오니 가게 앞에는 줄이 만들어져 있더군요. 오픈 전 가게 .. 2017. 6. 19.
[우래옥 본점] 평양냉면 첫경험, 차가운 고깃국물에 냉면을 말아먹는 기분 태어나서 처음으로 평양냉면을 먹어보았습니다. 꼽아보면 먹어보지 않은 것들이 참 많더군요. 수년전부터 한번 먹어봐야지 했으나 이상하게 연이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작정하고 평양냉면을 먹기 위한 약속을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경복궁역 봉피양을 가려했으나, 동행인의 추천으로 을지로 4가 우래옥 본점을 방문했어요. 친구 말에 따르면 ‘본인 입맛에는 우래옥이 더 맛있고, 평양냉면 초심자에게도 무난한 맛’이라고 하더군요. 두군데 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친구의 추천을 따랐습니다. 목요일 7시 30분쯤 방문하였는데, 1층 대기좌석에 사람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식당 내부가 넓고 냉면 손님들이 많아서인지 금새 자리가 나서 10분정도 기다리고 착석했습니다. 친구와 둘이 물냉면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만두나 수육, .. 2017.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