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잠을 자고 꿈을 꾼다. 피곤할 때는 지극히 있을 법한 현실적인 꿈을 꾸는데 어제가 그랬다. 까다롭고 예민한 내가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고. 바라보는 방향과 위치가 다를 뿐 내 허물도 누군가의 눈에는 무척이나 거슬리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걱정과 조심성이 과해서 움직이지 못하거나, 함부로 행동해서 후회하는 일 중 내게 있어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전자가 잦은데, 몸은 움직이되 입은 닫아야겠다 다짐했다. 말은 관념적이고 실체가 없어서 변질되고 왜곡되지만 행동은 실재하여 현상과 실존으로 남는다. 살아서 현재에 발딛고 서있으니 존재하여 무언가를 남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뜨겁고 밝은 낮에도 상념은 넘쳐난다. 20150528 at 11: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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