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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장소

[남대문 꽃시장] (영업시간, 휴무일, 위치 정보 포함) 접근성 좋고 늦게까지 영업하는 꽃시장

by H.유마 2017. 6. 20.

저는 꽃을 좋아합니다.(대뜸) ㅎㅎㅎㅎ 꽃이란 것은 받는 사람을 놀래줄 수 있고(의외성이 있죠), 누가 봐도 예쁩니다. 일주일 안팎으로 시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서 피어있는 동안이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유한해서 더 아끼게 됩니다. 쓸모없고(결국은 시드니까) 비싼 사치품으로 인식하고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꽃 도매시장에 가면, 가격은 아주 낮아지고 선택의 폭도 넓어집니다. 헛돈 쓰는 것을 매우 싫어하지만, 꽃 도매시장에 가서 꽃을 한아름 사다가 손질하고 꽃다발을 만들어 선물 하고 집안 곳곳을 장식하곤 합니다. 받는 사람들이 기뻐하고 저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서울시내에는 꽃시장이 몇군데 있습니다. 

  1. 회현동(남대문) 대도 꽃상가 
  2. 양재 화훼단지 (절화 상가) 
  3.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전 이 중에 남대문 꽃시장을 자주 갑니다. 가장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서울 중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꽃 종류는 적지만 사업자가 아닌 취미수준의 꽃꽂이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내 꽃시장 기본정보] (표는 좌우로 스크롤하면 전체내용 확인 가능) 

종류

인근 지하철역

 영업시간(토요일)

특징

회현동(남대문) 대도 꽃상가 

4호선 남대문역

 ~오후 4시 

규모가 작고 가격이 저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3/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오후 1시 

엄청큰 규모! 수입품종 등 다양한 품종 구입 가능

양재 화훼단지 (절화 상가)

3/분당선 양재역 (버스로 추가 이동)

 ~오후 1시 

절화(꺽여진 꽃)는 많지 않음, 화분을 주로 취급 (화분 파는 곳 영업시간은 표시된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남대문 꽃시장 정보] 

종류

회현동(남대문) 대도 꽃상가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9 3층
전화번호 02-752-2689
영업시간 토요일 오후 4시 영업종료 / 일요일 휴무
비고 토요일에는 영업종료 두어시간 전에 가야 물건이 있음
일요일 휴무이기 때문에 토요일에는 떨이 꽃이 많음



 

꽃시장에 대한 정보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은 큽니다. 정말 커요!! 남대문 꽃시장과는 비교도 안되게 큽니다. 실제 화훼관련 자영업자들이 많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온갖 꽃을 다 볼 수 있습니다. 희귀한 수입 꽃들이 많고, 그 가격을 물어보고 ‘헉’ 소리를 내곤 합니다. ㅎㅎ 시장이 심하게 커서 돌아보기 버겁고, 집과 멀고(전 강북에 삽니다), 가격도 딱히 저렴하지 않아 잘 가지 않습니다. 영업종료 시각도 1시라 일찍 가야 해요. 참고로 종료시각 두시간 전에는 가야 살 것이 있습니다. 특히 토요일에는 물건이 없어서 살 것이 없어요. (이건 세군데 시장 모두 공통) 양재화훼단지는 절화보다는 식물을 구입할 때 적당합니다. 위치도 번화가와 떨어져있어 버스/택시/자가용 등을 이용하셔야 해요. 화분은 무게가 많이 나가니 교통편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이 날 친구 생일이라 축하 꽃다발을 사러 남대문에 갔습니다. 겹카네이션, 스토크, 물안개꽃, 불로초로 꽃다발을 만들었습니다. 흰색, 연분홍, 초록색으로 구성했어요. 초록색이 충분히 들어간 꽃다발을 좋아해서 소재(꽃이 아닌 잎사귀)를 꼭 추가하는 편인데, 이 날은 불로초로 대신했습니다. 물에 담가놓으면 초록색 망울이 꽃피기도 한다던데 아쉽게도 제가 구입한 불로초는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꽃다발을 구성하는 방법은 보통 이렇습니다.  

  1. 메인이 되는 1~2종류 정한다. (꽃망울이 크고 존재감 있는 꽃 : 겹카네이션, 스토크) 
  2. 보조 꽃을 정한다. (메인보다는 존재감이 적지만 메인 꽃과 잘 어우러지는 꽃 : 물안개꽃) 
  3. 꽃다발에 초록빛을 더할 소재를 추가한다. (소재의 정의는 명확하지 않으나, 꽃다발에 추가하는 나뭇잎들을 소재라 통칭합니다. 유칼립투스, 아이비, 백묘국 등)  

인스타그램에서 #꽃다발 #핸드타이드 #부케 #꽃꽂이 #플로리스트 등으로 검색하면 수많은 핸드타이드 샘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꽃의 종류, 색감, 형태 등이 마음에 드는 꽃다발 사진을 저장해 두었다가 꽃을 구입하실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시장에 갈때마다 구입 가능한 꽃들이 다르고, 또 예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같게 만들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의 작업을 참고하면 꽃 선택이 훨씬 수월합니다. 

 

보통 꽃을 집으로 가져와서 직접 손질을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거나 시장에 갔다 바로 선물할 사람을 만나러 갈때는 손질 비용을 내고 꽃다발을 만듭니다. 남대문 꽃시장 안에 꽃바구니, 꽃다발을 만들어 주는 곳이 몇군데 있으니 구경하시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가서 요청하세요. 꽃다발 한개 만드는데 5,000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제가 만든 꽃다발 사진과 만드는 과정 영상을 올려드릴께요. 꽃 사진을 보고 있으니 또 꽃시장에 가고 싶군요. ^^ 



 



[남대문 대도 꽃상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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